구희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대외 악재에 따른 변동성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는 만큼 방망이를 짧게 잡고 조정 시 단기매매 전략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구 센터장은 29일 코스피지수가 1700선 초반대까지 깊은 조정을 받는 것과 관련해 "최근 국내 연기금이 매수세를 보였지만 이는 비중 조절 차원이지 공격적인 수준은 아니었다"면서 "유럽발 리스크가 상존하고 중국발 긴축우려가 불거지자 수급불안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국내증시는 대세 상승장이 결코 아닌 조정 내지 횡보장세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3분기 내에는 대외 악재에 따른 변동성 장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변동성 장세에서는 수익률 기대치를 낮추고 조정을 기다리는 전략을 구사할 것을 주문했다.

구 센터장은 "지금과 같은 시장상황에서 개인투자자들은 목표 수익률을 명확히 해야 한다"면서 "높은 기대수익을 추구하면 위험 방어가 어려운 만큼 조정시 단기매매 정도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