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화 주가가 장초반 급등세다.

올 2분기 탄탄한 영업실적을 비롯해 총 주식수의 20.7%(170만주)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주주가치가 큰 폭 상승할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오전 9시30분 현재 대한유화는 전날대비 6.44% 오른 5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5만8800원까지 올라 52주(1년) 최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조승연, 곽진희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6월 28일을 기준일로 전체 주식수의 20.7%에 해당하는 170만주에 대한 자기주식 매입 소각이 완료됐다"며 "이로써 대한유화의 총 주식수는 820만주에서 650만주로 줄어 향후 배당이나 주당순이익(EPS) 측면에서 투자매력이 더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

또 이들은 "지난 24일 사모펀드 물량 87만주가 대량 매매를 통해 매각됐고, 자사주 매입 소각을 통해 대부분 지분이 소각되는 등 주매입 소각 성공으로 향후 동사의 주가는 높은 이익 창출 능력과 우수한 배당 성향, 높은 자산가치로 주주가치의 지속적인 상승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