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9일 숨고르기 장세가 길어지고 있다며 모멘텀(상승요인)을 확인하고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이 증권사 유수민 연구원은 "코스피가 약한 것은 아니나 전고점 돌파에 대한 숨고르기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며 "주요국 증시대비 상대적 강세지만 절대적인 레벨업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한달 전에 비해 코스피 지수는 11% 상승) △경기모멘텀 둔화가능성에 대한 우려 △유럽 재정위기의 불확실성 등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연기금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연기금이 적극적으로 위험을 감당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따라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소극적 매매로 전환한 현 시점은 수급상 중립적인 영역에 머물고 있다고 판단이다.

유 연구원은 "전고점 돌파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만 지수상승을 견인할 만한 강력한 모멘텀이 부족하다"며 "7월에 시작될 2분기 실적과 그리스, 스페인 등의 국채발행 성공여부, 미국의 경기모멘텀 둔화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