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이 29일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7만5000원으로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을 것으로 기대되서다.

이 증권사 김갑호 연구원은 "2분기 삼성전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14.6%와 95.8% 늘어난 1조8601억원과 2332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적층세라믹콘덴세(MLCC)와 발광다이오드(LED) 부문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좋은 게 실적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MLCC와 LED의 매출액은 각각 전분기 대비 14.5%와 24.1% 늘어난 3500억원과 4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영업이익률도 각각 2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삼성전기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각각 15.7%와 24.3% 증가한 2조1519억원과 2899억원에 달해 실적이 정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LED에 대한 주가 모멘텀이 과거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과거 주가의 흐름이 분기 실적 성장률과 매우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였다"면서 "하반기에도 분기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주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