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9일 현대산업개발에 대해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백재욱 연구원은 "올 2분기 현대산업개발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2%와 119% 증가한 7017억원과 949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자체 사업의 실적이 개선된 게 전체 실적개선을 이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백 연구원은 "수원 아이파크시티 2차사업의 분양율이 60%대에서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자체사업의 미분양 발생은 실적개선 폭을 줄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미분양은 3900세대 수준"이라며 "작년 말 이후 수원 아이파크시티, 고양 삼송지구, 일산 덕이지구 등에서 사업을 진행하며 미분양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백 연구원은 "미분양 규모를 적절히 축소하면 실적개선과 함께 주가 상승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다만 현재 주택경기를 감안하면 미분양 해소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