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9일 녹십자에 대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으로 분석을 시작했다.

이 증권사 고성진 연구원은 "녹십자의 2010년 매출액은 신종플루 백신 매출 발생과 독감 백신 등의 수출 증가, A형간염 백신 등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6.4% 증가한 813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원가율 좋은 신종플루 매출 증가와 신공장 가동으로 인한 수익성 향상 등으로 39.5% 늘어난 1666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와 올해 특수가 있었던 신종플루 매출을 제외할 때 2011,2012년에도 성장을 지속할 것이란 판단이다.

고 연구원은 "녹십자는 전문의약품(ETC) 비중이 약 20%(신종플루 제외시)로 정부 규제 정책에 타사보다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탄탄한 실적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며 "또 백신의 자체생산 및 수출을 통해 수익성 향상은 물론 새로운 성장동력을 구축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