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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점]펀드 환매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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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1800선대 환매 대기 자금 9조 웃돌아
    - 지수 추가 상승시 연말까지 환매 행렬 지속 예상

    코스피지수가 1700선을 회복하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자금 이탈이 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 1800선대에 순유입된 자금이 9조원대에 이르고 있어 연말까지 자금 '액소더스'가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와 IBK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2007년 이후 코스피지수 1700~1800선대에 설정됐던 국내 주식형 펀드 자금이 2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까지도 1700선대에서 해지된 자금을 제외하면 4098억원이 남아있고, 1800선대에 순유입됐던 9조5000억원도 여전히 매물벽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 코스피지수 1400선 이하에 쌓여 있는 자금도 5조4000원 정도 누적돼 있는 상황이다.

    코스피지수가 1700~1750 사이에 있을 때 펀드에 들어온 돈은 거의 환매됐지만 그 이상의 지수대에서 들어온 자금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 주가가 계속 오를 경우 환매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펀드 애널리스트는 "지난 4월 국내 주식형 적립식펀드에서는 2조6000억원이 순유출됐고, 거치식에서는 1조3000억원이 빠져나갔다"면서 "당시는 코스피지수가 올해 두번째로 1700선 안착을 시도했던 시기로 36개월 투자 기준으로 20%정도의 수익이 이뤄질 뿐만 아니라 2007년 5월부터 국내 적립식 펀드로 23개월 연속 자금이 유입됐던 시기의 초기 단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해당 자금들의 만기가 도래했고 이들 자금의 이탈이 확대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코스피지수가 1700선을 넘어설수록 적립식 펀드의 자금 이탈 폭이 확대되고 거치식 펀드 보다 더 강한 환매가 이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이 같은 펀드 환매는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투신권의 매수 여력이 줄면서 증시 수급 상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마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실제 코스피지수가 1700선을 회복하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자금 유출세가 12거래일째 계속되고 있다.

    지난 24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2720억원이 순유출됐다. 이달 들어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1조9369억원이 빠져나가 순유출 규모가 2조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해외 주식형 펀드도 586억원 감소하면서 자금 유출세가 20거래일째 멈추지 않고 있다.

    머니마켓 펀드(MMF)에서도 1조2240억원이 빠져나가면서 펀드 전체로도 2조1310억원이 순유출됐다.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 총액은 107조3260억원으로 전날보다 510억원 증가했고, 전체 펀드 순자산 총액은 331조2110억원으로 1조5720억원 감소했다.

    김후정 동양종금증권 펀드 애널리스트는 "연초 이후 주간 단위로 1조원 이상 순유출된 경우는 지난주까지 3번에 불과하고 모두 코스피지수 1700선 이상인 상황이었다"면서 "앞으로 코스피지수가 추가 상승할 경우 환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적립식 투자방식의 대중화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월간 순유입 규모는 꾸준히 1조5000억원~2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꾸준한 적립식 투자 유입과 경기 상승 기대감 등이 주식형 펀드 환매를 일부 상쇄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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