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3년만에 2만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발표를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5.8%로 상향, 올해 우리나라의 명목 기준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2만600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3천400달러 정도가 늘어나는 것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기존 5%에서 5.8%로 올라갔으며 환율 또한 지난해 달러당 1천200원 후반대에서 올해 1천200원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어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를 조금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2007년 2만1천659달러를 기록한 이래 처음으로 2만달러대에 복귀하는 것이다. 정부가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정하는 이유는 우선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기존 5%에서 5.8%로 0.8% 포인트 늘었기 때문이다. 이것만으로도 지난해보다 100~200달러 정도 소득이 늘 것으로 보고 있다. 환율은 지난해의 경우 연평균 달러당 1천276원이었던데 비해 올해는 1천200원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어 올해 성장률 전망치 상향 등 다양한 변수를 합산하면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보다 20% 정도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