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5일 아토에 대해 "반도체 투자확대와 점유율 증가에 힘입어 실적 모멘텀(상승 동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이 증권사 남태현 연구원은 "아토는 반도체용 PE-CVD(플라즈마 화학기상 증착장비) 전문업체로 삼성전자를 주요고객으로 삼고있다"며 "미세공정 전환으로 PE-CVD 수요가 증가한데다 삼성전자내 점유율이 확대되며 실적이 대폭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7% 증가한 1982억원, 영업이익은 383% 늘어난 277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남 연구원은 "삼성전자 반도체 16라인 건설로 올 4분기부터 내년까지 대규모 장비를 수주할 것으로 보인다"며 "장비 국산화 추세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아토는 삼성전자의 핵심 장비 공급 업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반도체·LCD(액정표시장치)용 특수가스 업체인 자회사 원익머티어리얼즈의 실적 호조세도 이어지고 있어 아토의 지분법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