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5일 줄기세포 임상 시험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국내 주요 줄기세포 기업으로는 메디포스트, 알앤엘바이오, 차바이오앤을 꼽았다.

권재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줄기세포 임상 결과에 따라 미국에서의 임상 진행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임상 시험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재 개발단계가 가장 빠른 것은 메디포스트의 카티스템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특허를 확보했고, 다양한 연골손상 및 퇴행성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임상 결과가 우수할 경우 퇴행성 관절염에서부터 인공관절 시장에 이르기까지 시장의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회사가 추진 중인 국내외 사업자 선정이 순조롭다면, 국산 줄기세포 치료제의 본격적인 상업화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권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임상 시험 결과가 기업 가치에 미치는 영향력이 절대적인 만큼 신중하게 투자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회사가 몇 개의 임상 시험을 진행하는가 보다는 어느 정도의 효능이 나오는지, 대상 질환의 시장 규모가 어느 규모인지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