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소형 증권사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매체와의 관계 개선을 통한 장기전을 기획하는가 하면 기업투자자와 개인투자자를 직접 찾아가는 '면대면' 영업도 적극 진행하고 있다.

24일 KB투자증권은 기자들을 대상으로 '애널리스트와의 도시락 미팅'을 열었다.

매주 1회, 4주간 진행되는 행사의 첫 번째 날로, 이 증권사의 김철범 센터장과 김성노 이사가 참석해 하반기 시장 전망에 대해 설명했다.

기자 20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올해 하반기 경기둔화 사이클이 진행되면서 증시가 조정을 받을 전망이고, 코스피 지수 1500포인트 전후에서 주식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보수적인 관점의 시각이 제기된 가운데 기자들은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였다.

KB투자증권 관계자는 "업무가 바쁜 애널리스트들과 기자들과의 보다 편안한 자리를 마련, 접점을 넓히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매체와의 관계 개선을 통해 장기적으로 고객에게 노출도를 높이는 홍보 효과를 노린 것.

소형 증권사들은 규모가 큰 기관투자자들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영업에 나서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리서치센터와 법인영업팀이 공동으로 기관투자가들을 찾아가 하반기 증시전망에 대해 설명하는 '찾아가는 포럼' 서비스를 실시한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특정 장소에서 '증시 전망 포럼'을 열어 기관투자가들에게 증시전망을 전하는 것과는 달리 IBK투자증권은 주제별 담당 애널리스트가 직접 기관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 증권사 측 설명이다.

아울러 증권사들은 개인 고객 등을 대상으로 최근 방문 계좌개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개인고객이 지점이 없는 리딩, 키움 증권 등 온라인 증권사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다.

리딩투자증권은 최근 방문 계좌개설 서비스를 시작하고, 월드컵 기간인 내달 12일까지 사은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김다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