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자회사 밥캣의 실적 성장세가 꾸준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5천원에서 2만6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양정동 연구원은 "3월까지의 DII(밥캣) 월별 수주를 감안할 때 2분기 EBITDA 흑자전환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4월에는 여전히 소폭의 EBITDA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이지만 5월부터 흑자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3월중 금융위기 이후 최대인 1억8천만달러 (월별 손익분기점 약 1억4천만달러)의 월별 수주를 기록한 만큼 6월 실적은 5월보다 좋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DII의 영업실적 호전은 본사의 DII에 대한 재무적 부담의 감소로 이어져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월별 굴삭기 판매와 공작기계 수주 데이터를 반영해 두산인프라코어의 매출액 추정치를 18.7% 올렸다며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 역시 1천130억원으로 23.5%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5월까지의 누적 중국 굴삭기 판매가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해 기존 예상치(30%대)를 크게 넘어선데다, 4월에 이어 5월 공작기계 수주 역시 3천935억원으로 역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공작기계 부문은 1분기 적자에서 이번 분기 흑자전환이 유력할 것으로 관측했다.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3,950억원으로 7.6% 높였다. 양 연구원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이미 2천180억원으로 연간 영업이익 목표치 3천575억원의 61%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되고, 2분기 공작기계 수주 강세가 하반기 실적의 계절성을 완화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