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블랙스톤 펀드에 '민영화 참여' 타진
우리투자증권이 개최한 국내 기업의 투자설명회(IR)인 '우리 코리아 컨퍼런스(Woori Korea Conference)'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을 방문한 이 회장은 슈워츠먼 회장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우리금융의 민영화 일정을 소개하고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 쪽에서는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블랙스톤 쪽에서는 토니 제임스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배석했다.
이 회장과 슈워츠먼 회장 간 만남은 블랙스톤이 조성하는 사모펀드(PEF)에 우리투자증권이 6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하는 등 비즈니스 관계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금융계에서는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 발표를 앞두고 이 회장이 슈워츠먼 회장을 만난 것에 주목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블랙스톤이 우리금융 민영화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우리금융은 투자관계를 맺은 데 따른 인사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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