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이틀째 약세를 기록했다.

23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1.70포인트(0.34%) 내린 494.95를 나타냈다. 전날에 이어 개인들만이 순매수에 나서면서 약세를 이어갔다.

개인은 이날 32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9억원, 69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순매도규모는 전날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미국 뉴욕증시가 주택지표 부진으로 1% 이상 하락했다는 소식에 코스닥 시장도 하락세로 출발했다. 오전 한 때 기관의 '사자'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는 반등을 시도하면서 등락을 거듭했다. 그렇지만 외국인의 순매도를 이기지 못하고 코스닥 지수는 이틀째 하락세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 방송서비스, 유통 등이 올랐지만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보였다. 섬유의류업종이 2% 넘게 떨어졌고 인터넷, 의료정밀기기, 디지털기기 등이 1%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다음, 메가스터디, SK컴즈 등이 하락했다. SK브로드밴드, 소디프신소재, CJ오쇼핑, 동서 등은 상승했다.

전기자동차와 제 2롯데월드 관련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CT&T의 우회상장 소식에 CMS, AD모터스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M&M도 강세를 보였다. 제 2롯데월드가 건축심의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건축물 디자인 업체인 시공테크, 중앙디자인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희림도 상승했다.

이화공영, 동신건설, 삼호개발, 특수건설, 홈센타 등 4대강 관련주들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고려반도체는 국내기업과 판매 공급계약 체결 진행중이라는 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디초콜릿은 경영진의 횡령 의혹에 하한가를 연일 기록해 주가가 175원까지 떨어졌다. 처음앤씨도 이틀째 급락하면서 공모가 가까이 근접했다.

월드컵 16강 진출에 장초반 상승했던 관련주들은 줄줄이 하락반전했다. SBS콘텐츠허브는 차익실현 매물에 7% 넘게 급락했다. 미스터피자, 하림, 동우, 국순당 등도 하락세로 반전했다.

상한가 22개, 상승종목 336개를 기록했으며 하한가 2개, 하락종목 556개였다. 보합종목은 93개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