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2일 건설업종에 대해 구조조정 대상 기업의 확정으로 불확실성을 제거하게 됐다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삼성물산현대건설을 업종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했다.

한종효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건설업 3차 구조조정 명단이 이르면 25일경 발표될 예정으로 알려졌다"며 "2009년에 이루어진 구조조정이 ‘지원’의 성격이 강했다면 3차 신용위험평가는 ‘선별’의 목적이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 애널리스트는 "구조조정 대상 기업 확정은 불확실성 제거라는 점에서 투자 심리 안정화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여러 경로를 통해 확산되던 루머가 잦아들면서 투자가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2009년에 2차 신용위험평가 발표 이후 건설업종 지수는 코스피 지수를 상회하는 업종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그는 "단기적으로 중견 및 중소건설사 주가 반등이 빠르게 이루어진 점을 감안해 올해도 이와 같은 흐름이 예상된다"며 "재무구조 우량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안정성이 높은 중견 및 중소건설사에 대한 관심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하반기 건설시장은 대형사가 주도하는 시장이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국내 건설시장 위축으로 경쟁 우위에 위치한 대형사의 영업환경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상황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향후 건설사의 성장 동력은 해외에서 확보 가능할 전망"이라며 해외 수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건설사에 대한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