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의 비타민 섭취가 늘고 있다.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데다 바쁜 일상 속의 불규칙한 식습관 등으로 영양 결핍을 걱정하는 현대인들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비타민에 주로 의존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타민 제품이 쏟아지면서 이제 소비자들의 선택 폭도 넓어졌다. 최근 들어 제품이 함유한 성분 못지 않게 다양한 제형도 소비자들의 체크 포인트다. 비타민은 가장 일반적인 정제형부터 물에 녹여 먹는 발포형，씹어먹는 추어블 형태 등 복용 형태에 따라 다양하게 나뉜다. 이 중에서도 물에 녹여 먹는 발포정 형태가 현대인의 변화된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주목받고 있다. 바이엘 헬스케이어의 '베로카 퍼포먼스'가 대표적이다.

바이엘 측은 발포정의 가장 큰 강점으로 높고 빠른 흡수를 꼽는다. 발포정은 필름코팅정이나 캡슐정보다 체내에 빠르게 흡수된다. 실험 결과 발포정과 필름 코팅정의 시간에 따른 혈액 내 흡수 속도를 비교했을 때 발포정이 더 빠르게 혈액 내에 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체내에 빠르게 비타민 성분이 흡수되기 때문에 효과도 빠르게 얻을 수 있다는 게 바이엘 측의 설명이다.

다른 제형 대비 발포정의 흡수율이 높은 이유는 발포정이 물에 녹으면서 발생되는 탄산 성분이 인체 내 주요 흡수 경로인 상피세포의 공간을 확장시켜 보다 많은 활성 성분이 세포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이다. 또 발포정은 물에 타서 먹는 형태이기 때문에 필름코팅정이나 캡슐정을 삼키지 못하거나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도 쉽게 복용이 가능하다.

다른 제형에 비해 더 많은 양의 수분을 섭취하도록 돕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바이엘 측은 베로카 퍼포먼스의 성분도 강화시켜 기존 제품과 차별화하고 있다. 이 제품에는 비타민B1， B2， B6， B12를 비롯해 비오틴，엽산，판토텐산까지 최적의 비타민B군을 포함하고 있는 게 특징.

국내에는 지난해부터 판매됐지만 이 제품은 이미 1960년대 스위스에서 발매된 후 현재 세계 48개국으로 판로를 넓히고 있다. 출시 반세기를 맞는 베로카 퍼포먼스는 과학적인 임상시험을 통해 신경 및 면역조직에 필수적인 아연 성분을 추가하고,몸에 최적의 비타민B 그룹을 완성했다는 게 바이엘 측 설명이다. 또 신경 조직과 신진대사에 관여하는 엽산 성분을 추가한 데 이어 다른 비타민들과의 조화를 위한 비타민C의 농축 성분도 조절했다.

해외 임상시험을 통해서도 베로카 퍼포먼스의 뛰어난 효능이 입증됐다. 100여명 이상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달여간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대상의 66%가 집중력이 향상됐고,82%는 피곤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울증 개선 및 근육 경련 증상 완화,근육통 완화 등이 복용 후 공통적으로 나타난 효과들이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