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데쿠, 부상으로 북한전 결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카를루스 케이로스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 감독은 20일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어제 훈련 때 데쿠가 허리가 아프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료진이 검사를 했는데 오늘도 그다지 좋아지지 않아서 내일은 결장하는 게 나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브라질과 3차전에는 주전으로 출전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부상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포르투갈의 미드필드 전력의 핵심인 데쿠가 결장함에 따라 북한은 공수 양면에서 상당한 부담을 덜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데쿠는 볼 배급에 치중하는 플레이메이커로서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창조적인 미드필더 가운데 하나로 꼽혀왔다.
동료와 주고받는 세밀한 협력 플레이와 감각적인 `킬 패스', 역습의 활로를 뚫는 긴 패스 등이 모두 뛰어나고 발기술도 좋아 미드필드에서 거의 볼을 빼앗기지 않는다.
포르투갈과 북한은 오는 21일 오후 8시 30분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본선 G조 2차전을 치른다.
북한은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8강전에서 3골을 넣고도 `흑표범' 에우제비우에게 4골을 얻어맞아 3-5로 당한 뼈아픈 역전패를 설욕하겠다는 의지가 뜨겁다.
(케이프타운=연합뉴스) jangje@yna.co.kr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