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모든 점포에 와이파이(Wi-Fi) 무선인터넷을 설치하고 스마트폰용 쇼핑 애플리케이션(앱 · 응용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사진)은 20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yjchung68)에서 "8월 초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매장 시범 점포 몇 군데에 와이파이를 설치하는 것으로 시작으로 연말까지 전 점포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스마트폰을 이용한 여러 가지 쇼핑 편의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신세계는 현재 SK텔레콤과 무선인터넷 구축 사업을 협의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신세계의 온라인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을 대형 마트와 백화점에 이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는 기존 신세계몰 이마트몰과 별도의 온라인 쇼핑 포털을 연말까지 구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백화점 업체들도 와이파이 구축과 마케팅용 앱 개발에 나서는 등 스마트폰 확산에 대응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4월 KT와 제휴해 KT 와이파이 존인 '쿡앤쇼 존'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연말까지 전국 26개 매장에 쿡앤쇼 존을 모두 설치할 방침이다.

또 점진적으로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롯데호텔 등 롯데 계열사로 확대하기로 했다. 롯대백화점은 이 밖에도 △인터넷 전단지 △각종 쿠폰 △층별 안내 △웹진 등 다양한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