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악화 속에 토지나 건물을 사들이는 상장사가 줄을 잇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스닥 기업 크로바하이텍은 사옥 마련을 위해 서울 송파구 삼전동 소재 건물과 토지를 120억원에 매입키로 했다.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드라이브IC 제조사인 이 회사는 스마트폰용 AMOLED 시장 성장으로 연구소를 확장해야 할 필요가 있어 사옥을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원격검침시스템 등을 만드는 옴니시스템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충북 진천군 일대 공장을 73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세명전기공업도 공장을 이전하기 위해 부산도시공사에 미음지구 산업단지 산업시설용지 분양을 신청했다. 토지 취득 예정금액은 111억원이다.

지난달엔 모린스가 정전용량 방식 터치패널 양산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경북 구미시 공단동 토지와 건물을 96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