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전 참패' 독점중계 SBS 광고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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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 독점 중계하고 있는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대표팀이 아르헨티나전에서 1 대 4로 대패함으로써 향후 광고 판매에 어떤 영향을 받게 될지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8일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에 따르면 17일 저녁 열렸던 한국-아르헨티나 경기의 광고는 한국팀의 지난 경기인 그리스전에 이어 완전 판매됐다. 편당 1천200만원 단가의 15초짜리 광고 76개가 붙어 SBS는 약 70억원의 광고 수입을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적 관심이 높아 광고의 노출 정도가 크기는 하지만 광고주 입장에서는 평소보다 7~8배 가량 높은 광고 단가가 부담스러운 탓에 이날 광고는 경기 당일까지 판매가 진행돼 완판됐다.
시청률 조사기관 TNmS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경기는 51.5%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순간 최고 시청률은 74.5%까지 치솟았다.
광고 시청률 역시 전반전과 하이라이트 사이 58.5%, 하이라이트와 후반전 사이 47.4%를 기록해 그리스전에 비해 각각 14.4% 포인트와 9.5% 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웬만한 드라마의 본 방송 시청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처럼 월드컵 중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날 경기에서 한국팀의 참패가 향후 TV 광고 판매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이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 시각이다.
한국방송광고공사의 관계자는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승리해 16강 진출이 확정됐다면 열기가 높아지면서 이후 경기의 광고 판매도 지금보다 훨씬 더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경기에서 한국팀이 참패하면서 앞으로 판매 추이를 지켜봐야 할 상황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한국팀의 다음 경기인 나이지리아전이 새벽 3시30분에 열린다는 점도 광고 판매에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북한이나 일본 등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인 국가들이 선전하며 월드컵 열기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은 광고 판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방송광고공사 관계자는 "월드컵 열기가 앞으로 얼마만큼 뜨거워질지가 광고 판매 수입을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에는 한국의 16강 진출 여부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16강에 진출한다면 현재 완전 판매는 되지 않고 있는 다른 팀의 경기까지 광고 판매 수입이 함께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SBS는 이번 월드컵 단독 중계로 중계권료 750억원과 현지 중계에 따른 비용 등을 포함해 1천억원이 넘는 비용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경닷컴 경제팀 open@hankyung.com
18일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에 따르면 17일 저녁 열렸던 한국-아르헨티나 경기의 광고는 한국팀의 지난 경기인 그리스전에 이어 완전 판매됐다. 편당 1천200만원 단가의 15초짜리 광고 76개가 붙어 SBS는 약 70억원의 광고 수입을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적 관심이 높아 광고의 노출 정도가 크기는 하지만 광고주 입장에서는 평소보다 7~8배 가량 높은 광고 단가가 부담스러운 탓에 이날 광고는 경기 당일까지 판매가 진행돼 완판됐다.
시청률 조사기관 TNmS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경기는 51.5%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순간 최고 시청률은 74.5%까지 치솟았다.
광고 시청률 역시 전반전과 하이라이트 사이 58.5%, 하이라이트와 후반전 사이 47.4%를 기록해 그리스전에 비해 각각 14.4% 포인트와 9.5% 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웬만한 드라마의 본 방송 시청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처럼 월드컵 중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날 경기에서 한국팀의 참패가 향후 TV 광고 판매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이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 시각이다.
한국방송광고공사의 관계자는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승리해 16강 진출이 확정됐다면 열기가 높아지면서 이후 경기의 광고 판매도 지금보다 훨씬 더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경기에서 한국팀이 참패하면서 앞으로 판매 추이를 지켜봐야 할 상황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한국팀의 다음 경기인 나이지리아전이 새벽 3시30분에 열린다는 점도 광고 판매에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북한이나 일본 등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인 국가들이 선전하며 월드컵 열기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은 광고 판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방송광고공사 관계자는 "월드컵 열기가 앞으로 얼마만큼 뜨거워질지가 광고 판매 수입을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에는 한국의 16강 진출 여부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16강에 진출한다면 현재 완전 판매는 되지 않고 있는 다른 팀의 경기까지 광고 판매 수입이 함께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SBS는 이번 월드컵 단독 중계로 중계권료 750억원과 현지 중계에 따른 비용 등을 포함해 1천억원이 넘는 비용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경닷컴 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