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7분기만에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될 것이란 전망에 강세다.

18일 오전 9시1분 현재 SK브로드밴드는 전날보다 1.90% 오른 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SK브로드밴드에 대해 수익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개선)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6000원에서 71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SK브로드밴드의 2분기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와 비슷할 것으로 보이지만 영업이익은 140억원을 기록하며 2008년 4분기 이후 7분기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수익성 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2분기 영업실적이 시장 전망치 9억원 적자를 훨씬 웃돌 것이란 설명이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1분기에 26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세는 유선통신 시장 가입자 경쟁이 완화된 데다 SK텔레콤의 재판매로 마케팅 비용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양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이후에도 SK텔레콤의 재판매와 SK텔레콤과 동반 진출하는 기업사업 확대로 수익
성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이어 하반기에는 순이익도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를 반영해 SK브로드밴드의 2010년, 2011년 예상 영업이익을 각각 342.2%, 40.3% 상향 조정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