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8일 현대차에 대해 "올 2분기 내수 판매량 감소는 수출 판매량 증가로 보완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상원 연구원은 "올 2분기 예상 내수판매량은 15만6000대로 전분기 대비 6.7% 감소할 것이나 수출판매량은 29만6000대로 29.2% 증가하며 총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14% 증가한 45만3000만대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2분기 매출액은 최소 9조6000억원에 달할 예상이라는 것. 영업이익률은 지난 1분기와 비슷한 8.3%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3.3% 늘어난 7965억원 이상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신차 쏘나타YF와 투싼iX는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각각 18만5000대, 14만9000대를 판매하며 예상보다 신차 효과가 컸다"며 "신차들의 개선된 상품성으로 수출 평균 판매 가격(ASP)은 지난해 1만2000달러에서 올 1월~5월 사이 1만4000달러로 16.7% 상승했다"고 전했다.

그는 "오는 8월 신형 아반테 출시가 예상돼있고 통상 4분기가 연중 최고 판매 시기이기 때문에 올해 총 판매량은 회사 목표치인 170만대를 초과 달성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신형 그랜져 출시 및 쏘나타 왜곤형 등 국내외 신차 출시 효과 등에 힘입어 국내외 시장점유율(M/S)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