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6월 말부터 중국 현지인을 위한 ‘청하’ 수출…알코올도수 13도에 용량 375㎖
-쌀로 만든 고급청주 이미지 강화 위해 패키지 고급화
-차게 마셔야 제맛인 ‘냉청주’로 승부…2년 내 20만 상자 판매 목표

롯데주류가 차게 마시는 ‘청하’를 앞세워 중국 본토 시장 공략에 나선다.

롯데주류는 중국 현지인용으로 알코올도수 13도에 375㎖ 용량의 냉청주 ‘청하(淸河,QING HE -중국어 발음 ‘칭허’)’를 6월 말부터 수출한다.

중국 현지인용으로 개발된 ‘청하’는 쌀로 만든 고급 청주의 이미지를 강화하고자,국내용 디자인과는 달리 우유 빛이 도는 하얀 부식병을 사용하고 병 뚜껑과 캡씰(병뚜껑을 감싸고 있는 비닐 포장재)까지 하얀색을 적용해 고급스러움과 깨끗함을 강조했다.‘청하’는 세 번 깎은 쌀의 속살을 12~15도 저온에서 한달 간 서서히 발효시키고 냉각 여과장치를 이용해 잡미와 잡향을 없앤 청주로 뒷맛이 깔끔하다.

롯데주류는 2000년부터 중국에서 교민들 위주로 일부 판매되던 ‘청하’(한국 내수용)가 작년부터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중국 현지인용 ‘청하’를 개발하여 수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7월 초부터 중국 내 고급 중식당과 일식당을 중심으로 판매되며 2년 내 20만 상자 판매를 목표로 한다.롯데주류는 상하이 지역에서 판매를 시작해 향후 베이징,다롄 등 다른 대도시로 판매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중국 주류시장에서는 청주와 속성이 유사한 황주가 지난 해 약 5조원 대의 시장규모를 기록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