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7일 한국타이어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9000원에서 3만3800원으로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올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이 증권사 박영호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한국타이어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22%와 53.8% 증가한 8190억원과 101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했다. 가격인상 요인을 포함한 매출 호조세가 원재료비 부담 상승을 기대 이상으로 보완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박 연구원은 "3,4분기에는 가격인상 효과의 누적과 매출호조 지속, 원재료비 상승세 둔화 등으로 각각 12.4%와 13.7%의 안정되고 양호한 영업이익률이 기대된다"고 했다. 특히 4분기 수익성은 원자재의 가격 하향 안정화로 종전 우려와 달리 전분기 대비 개선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중국에서의 재성장이 한국타이어에 중요한 요인"이라며 "최근 RE(교체용 타이어) 시장의 고성장이 본격화되면서 세일즈 믹스가 개선되는 등 이익기여 요인이 있긴 하지만 생산설비가 늘어나야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