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16일 오전 신세계백화점 충무로 본점 11층 식당가에서 난 화재에 대해 트위터를 통해 직접 해명, 눈길을 끌고 있다.

트위터 애용자인 정 부회장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한 트위터 이용자가 "많이 놀라셨겠다. 안전 조심 또 조심하라"고 말한 데 대해 "조리사가 후라이팬을 불 위에 올려놓고 자리를 비웠답니다. 안전 불감증이죠"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점 전이라서 천만다행이네요"라며 "이참에 안전교육 챙겨봐야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정 부회장은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가 "개점 전에 일어난 작은 화재가 어찌 외부로 알려지고 심지어는 과장되게 알려진 걸까요?"라고 의문을 표시하자,이 글을 '리트윗(퍼나르기)'하면서 "화재는 10시10분쯤 발생했습니다. 개점 전입니다"라는 짤막한 설명을 덧붙였다. 또 "개점 전이라도 직원들은 다 출근해 있는 상태라 가벼이 볼 수는 없어요"라면서 "냄새는 지금 다 없어졌습니다. 덕분에 회사가 시원하네요"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10분께 11층 푸드코트의 중식당 주방에서 불이 났으나,인명 피해 없이 15분 만에 진화됐다. 이 화재로 11층 백화점 직원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