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구 프랜차이즈 탐방] 한방식품 '허준본가', 20~30대 겨냥 홍삼푸딩·흑삼밀크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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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메뉴를 선정할 때 세 가지 원칙은 맛을 결정하는 핵심 소스,간편한 조리법,다양한 메뉴 변형 가능성입니다. 이 밖에 특허 및 상호등록이 가능한지,저장과 유통 등 물류가 수월한지 등도 꼼꼼히 체크해야 합니다. "
'스시990' '제너시스BBQ 지엔에스델리'에 이어 세 번째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는 이재훈 한국한방식품공사 사장(33)은 프랜차이즈 사업 노하우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 사장은 26세이던 2003년 부산대 앞에 '테이크아웃 스시 3개에 990원'이라는 개념을 적용해 약 5㎡(한 평 반)짜리 공간에 '스시990'을 열면서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들었다. 3년 만에 연매출 100억원을 냈고 그로부터 3개월 뒤에는 300호점을 달성했다. 그는 "대형마트에서 파는 초밥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은 뒤 인근 롯데백화점 푸드코트로 매일 출근하면서 초밥집 주방장에게 초밥 만드는 법을 전수받았다"며 "하루 매출이 개점 당일 24만원에서 2개월 후엔 150만원으로 뛰었다"고 말했다.
가맹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는 '사장과 점주 간 신뢰관계'를 꼽았다. 이 사장은 "본사의 방침을 얼마나 잘 따르느냐에 따라 가맹점의 성패가 좌우되기도 한다"며 "젊은 사장이다보니 점주의 신뢰를 얻기 어려워 아침에 가서 문을 열어주고 음식도 직접 만들어주고 청소도 해주면서 점주들과 유대 관계를 쌓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2007년 제너시스BBQ 사장으로 옮겼다. 'BBQ올리브돈까스'와 카페 '델리아띠','BBQ올리브떡볶이' 등의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했다. 지난해 8월 이 사장은 제너시스BBQ를 나와 한방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허준본가'를 인수하고 한국한방식품공사를 차렸다. 허준본가는 '구증구포'(찌고 말리기를 아홉 번씩 하는 일) 발효 저온추출 등의 기술을 이용해 흑삼 흑도라지 흑마늘 홍삼 등 국내산 한방식품 100여종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신종플루 특수에 힘입어 가맹점이 인수 당시 60개에서 현재 160개로 늘었다.
그는 요즘 젊은층을 공략하고 브랜드를 다각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 · 30대를 겨냥해 홍삼푸딩 등 신제품을 개발했으며,한방카페를 열어 '흑삼밀크티' '홍삼빙수' 등의 퓨전메뉴도 선보였다. 매장에선 상담사가 상주해 허준본가 제품도 판매한다. 앞으로 허준 한의원과 한방 에스테틱도 열 예정이다. 이 사장은 "4개 브랜드로 3년 후 매장을 1000개까지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중국을 포함해 일본 미국 등 6개국에 거점 매장을 하나씩 열겠다"고 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
'스시990' '제너시스BBQ 지엔에스델리'에 이어 세 번째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는 이재훈 한국한방식품공사 사장(33)은 프랜차이즈 사업 노하우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 사장은 26세이던 2003년 부산대 앞에 '테이크아웃 스시 3개에 990원'이라는 개념을 적용해 약 5㎡(한 평 반)짜리 공간에 '스시990'을 열면서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들었다. 3년 만에 연매출 100억원을 냈고 그로부터 3개월 뒤에는 300호점을 달성했다. 그는 "대형마트에서 파는 초밥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은 뒤 인근 롯데백화점 푸드코트로 매일 출근하면서 초밥집 주방장에게 초밥 만드는 법을 전수받았다"며 "하루 매출이 개점 당일 24만원에서 2개월 후엔 150만원으로 뛰었다"고 말했다.
가맹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는 '사장과 점주 간 신뢰관계'를 꼽았다. 이 사장은 "본사의 방침을 얼마나 잘 따르느냐에 따라 가맹점의 성패가 좌우되기도 한다"며 "젊은 사장이다보니 점주의 신뢰를 얻기 어려워 아침에 가서 문을 열어주고 음식도 직접 만들어주고 청소도 해주면서 점주들과 유대 관계를 쌓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2007년 제너시스BBQ 사장으로 옮겼다. 'BBQ올리브돈까스'와 카페 '델리아띠','BBQ올리브떡볶이' 등의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했다. 지난해 8월 이 사장은 제너시스BBQ를 나와 한방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허준본가'를 인수하고 한국한방식품공사를 차렸다. 허준본가는 '구증구포'(찌고 말리기를 아홉 번씩 하는 일) 발효 저온추출 등의 기술을 이용해 흑삼 흑도라지 흑마늘 홍삼 등 국내산 한방식품 100여종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신종플루 특수에 힘입어 가맹점이 인수 당시 60개에서 현재 160개로 늘었다.
그는 요즘 젊은층을 공략하고 브랜드를 다각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 · 30대를 겨냥해 홍삼푸딩 등 신제품을 개발했으며,한방카페를 열어 '흑삼밀크티' '홍삼빙수' 등의 퓨전메뉴도 선보였다. 매장에선 상담사가 상주해 허준본가 제품도 판매한다. 앞으로 허준 한의원과 한방 에스테틱도 열 예정이다. 이 사장은 "4개 브랜드로 3년 후 매장을 1000개까지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중국을 포함해 일본 미국 등 6개국에 거점 매장을 하나씩 열겠다"고 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