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1700 돌파 시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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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코스피 지수는 17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는 전일 그리스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영향으로 다소 위축되는 분위기였지만,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이어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어떤 악재에도 국내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의 변수로 여겨왔던 미국의 각종 지표들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외국인들의 '사자'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700선에 대한 저항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지수는 1700이 마디지수대이며, 이를 돌파하는 것은 박스권 돌파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이지 않는다면 일시적인 '터치'에 그칠 수도 있다.
앞서 마감된 미국 뉴욕증시는 제조업 지수 호조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크게 올랐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전일대비 213.88포인트(2.10%) 오른 10404.77을 기록했고, S&P500 지수는 25.60포인트(2.35%) 상승한 1115.23을 나타냈다.
이 같은 급등은 개장 전에 발표된 제조업 지수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6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19.57을 기록해 지난달(19.11)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수입물가도 지난달 보다 0.6% 떨어진 것으로 발표됐다.
전문가들은 상승쪽에 무게를 두면서도 최근 장세가 순환매 양상인 점을 강조했다. 지수별 대응 보다는 업종이나 종목별 대응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순환매 장세에 불과 …업종별 대응이 유리"
부국증권은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기술적 부담 등을 고려하면 코스피 지수가 당분간 숨고르기 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발 재정위기 악재와 세계 경기 모멘텀(상승요인) 둔화 가능성 등의 이유로 가파른 투자심리의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앞으로 수급 개선 측면에 있어 긍정적인 신호이지만, 대내외 불안요인이 남아있어 외국인 투자자의 지속적인 매수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당분간 매수세는 특정업종이 아닌 빠른 순환매 관점에서 실적대비 낙폭과대 종목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커 이들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2분기 실적 모멘텀이 유효한 IT(정보기술), 자동차 등이다. 기존 주도업종과 함께 최근 업황개선에 따라 실적전망이 상향 조정되고 있는 항공, 해운업종 등도 주목 대상이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이 위기 국면에서 벗어나고 있고, 극단적인 위험회피 심리도 완화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코스피 지수는 박스권 상단으로 다가갈수록 탄력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자들은 업종별로 전개되고 있는 빠른 기술적 순환매에 대응하는 편이 나아보인다는 조언이다. 국내 기관들의 차별적인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건설 및 은행업종 대표주들에 대한 관심을 유지할 것을 권했다.
◆"실적주에 관심 필요"
동양종금증권은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운수창고 업종과 관련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달 말로 갈수록 실적 개선 모멘텀(상승요인)을 보유한 업종과 종목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최근 한 달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가장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된 업종은 해운과 항공 업종이며, 종목으로는 대한해운과 한진해운, 아시아나항공과 현대상선이라는 판단이다. 대한항공, 대한통운, 현대상선, 한진해운 등이 포함된 운수창고 업종은 현재 연중 최고치와 1% 차이만을 남겨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한국 대표 500개 기업의 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분기까지 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며 "재정위기가 최대의 이슈가 되고 있는 지금 한국의 재정건전성은 OECD 국가 중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남유럽발 재정위기로 우리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위기가 진정될 경우 뛰어난 펀더멘탈을 바탕으로 차별화 장세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오정민 기자 hana@hankyung.com
국내 증시는 전일 그리스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영향으로 다소 위축되는 분위기였지만,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이어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어떤 악재에도 국내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의 변수로 여겨왔던 미국의 각종 지표들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외국인들의 '사자'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700선에 대한 저항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지수는 1700이 마디지수대이며, 이를 돌파하는 것은 박스권 돌파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이지 않는다면 일시적인 '터치'에 그칠 수도 있다.
앞서 마감된 미국 뉴욕증시는 제조업 지수 호조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크게 올랐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전일대비 213.88포인트(2.10%) 오른 10404.77을 기록했고, S&P500 지수는 25.60포인트(2.35%) 상승한 1115.23을 나타냈다.
이 같은 급등은 개장 전에 발표된 제조업 지수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6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19.57을 기록해 지난달(19.11)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수입물가도 지난달 보다 0.6% 떨어진 것으로 발표됐다.
전문가들은 상승쪽에 무게를 두면서도 최근 장세가 순환매 양상인 점을 강조했다. 지수별 대응 보다는 업종이나 종목별 대응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순환매 장세에 불과 …업종별 대응이 유리"
부국증권은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기술적 부담 등을 고려하면 코스피 지수가 당분간 숨고르기 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발 재정위기 악재와 세계 경기 모멘텀(상승요인) 둔화 가능성 등의 이유로 가파른 투자심리의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앞으로 수급 개선 측면에 있어 긍정적인 신호이지만, 대내외 불안요인이 남아있어 외국인 투자자의 지속적인 매수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당분간 매수세는 특정업종이 아닌 빠른 순환매 관점에서 실적대비 낙폭과대 종목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커 이들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2분기 실적 모멘텀이 유효한 IT(정보기술), 자동차 등이다. 기존 주도업종과 함께 최근 업황개선에 따라 실적전망이 상향 조정되고 있는 항공, 해운업종 등도 주목 대상이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이 위기 국면에서 벗어나고 있고, 극단적인 위험회피 심리도 완화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코스피 지수는 박스권 상단으로 다가갈수록 탄력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자들은 업종별로 전개되고 있는 빠른 기술적 순환매에 대응하는 편이 나아보인다는 조언이다. 국내 기관들의 차별적인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건설 및 은행업종 대표주들에 대한 관심을 유지할 것을 권했다.
◆"실적주에 관심 필요"
동양종금증권은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운수창고 업종과 관련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달 말로 갈수록 실적 개선 모멘텀(상승요인)을 보유한 업종과 종목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최근 한 달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가장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된 업종은 해운과 항공 업종이며, 종목으로는 대한해운과 한진해운, 아시아나항공과 현대상선이라는 판단이다. 대한항공, 대한통운, 현대상선, 한진해운 등이 포함된 운수창고 업종은 현재 연중 최고치와 1% 차이만을 남겨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한국 대표 500개 기업의 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분기까지 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며 "재정위기가 최대의 이슈가 되고 있는 지금 한국의 재정건전성은 OECD 국가 중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남유럽발 재정위기로 우리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위기가 진정될 경우 뛰어난 펀더멘탈을 바탕으로 차별화 장세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오정민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