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6일 한국제지에 대해 "판가 인상으로 올 2분기 영업수익성이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윤효진 애널리스트는 "한국제지의 지난달 매출액은 전년대비 15.3% 성장한 596억원, 영업이익은 42.2% 줄어든 53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로써 4월과 5월 두 달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205억원과 106억원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큰 폭 감소했으나, 당사가 기대했던 2분기 영업이익을 두 달간 기록해 2분기 영업실적은 기존 전망치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윤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4, 5월 두 달간 내수 판매량이 전년보다 27.8% 증가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며 "6월까지 인쇄용지 판가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가수요가 붙으며 일부 수출 물량이 내수로 판매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판가는 4월에 약 4.3% 판가 인상 효과, 5월 중순 약 7% 판가 인상 효과로 두 달간 판가는 전년보다 4.8% 상승해 펄프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마진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 애널리스트는 다만 투입펄프가격 강세로 6월 수익성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투입펄프가격의 강세로 6월 영업이익은 5월보다 축소될 것"이라며 "6월 판가는 5월대비 톤당 20달러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