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의 여성파워들을 만나보는 연속기획, 여섯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15일)은 국내 최초의 여성 외환 딜러이자 현재 국제금융연수원과 여성금융인네트워크를 이끌고 있는 김상경 원장을 신은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국제금융연수원. 국제금융과 무역금융 전문가 양성을 위해 지난 1995년 세워져 현재 CDCS와 CIFT 등 주요 자격증 취득 교육을 진행중입니다. 이 곳을 이끌고 있는 김상경 원장은 특히 올해는 여성가족부와 공동으로 고학력 경력단절 여성들의 재취업을 돕기 위해 통상 전문가 과정을 개설할 예정입니다. N/S) 김상경 한국국제금융연수원장 김상경/ 한국국제금융연수원장 "수출입 관련 서류 체킹 등은 여성이 꼼꼼하기 때문에 여성이 해야 하는데 훈련된 인원이 없습니다. 수출 업체들도 이런 인력을 키우면 쓰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경남의 창원단지, 충북의 오창단지를 타겟으로 다음주(6/14)부터 창원에서 120시간, 7월(7/7)부터 오창에서 수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나는 나를 베팅한다' 시리즈를 베스트 셀러로 성공시키며 최초의 여성 딜러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김상경 원장. 최고가 아닌 최초는 아무런 의미가 없단 지론을 가지고 있어 비서생활도 과감히 버릴 수 있었습니다. N/S) 김상경/ 한국국제금융연수원장 김상경/ 한국국제금융연수원장 "딜러로서 수익구조를 보여줄 수 있는 게 여성과 남성의 차별을 없애는 것이었기 때문에 차별에서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최고의 비서로 10년 이후 최고의 월급을 받을 수 있을까를 생각해봤습니다. 딜러는 최초로서 개척이 필요하지만 최고로 남을 수 있겠다 싶어서 비서직을 버리고 딜러로 전환했습니다." 금융위 소속 사단법인 여성금융인네트워크의 회장직도 맡으며 김상경 원장은 금융권에 여전히 유리천정은 존재한다고 지적합니다. S) "금융권 여성할당제 도입 필요" 금융권에는 임원직에 대한 여성 할당제를, 여성 후배들에게는 행동력과 끈기, 지속적인 자기 계발을 주문합니다. N/S) 김상경/ 한국국제금융연수원장 김상경/ 한국국제금융연수원장 "미국은 과거 여성 임원이 없었을 때 할당제를 하고 여성들을 자연스럽게 진입시키고 난 이후에 할당제를 없앴습니다. 최근 LG그룹 상무를 통해 특강 개최했는데 그 때 나온 얘기가 인터뷰하는 이들에게 절대 여성이 말 잘하는 거에 속지 말라고 한다고 합니다. 여성들은 말뿐이라고요." 현재도 해외 금융권 접촉이 잦은 김상경 회장은 이해관계가 서로 다른 유로존이 단일 통화권이 된 만큼 유로발 금융위기는 과거 미국발 위기때보다 복잡한 전개 양상을 띌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S) "우리금융 민영화, 해외 파트너 찾아야" 금융권 핫 이슈인 우리금융 민영화와 관련해선 정부의 원전 수주 보증을 SC제일은행이 맡았던 점을 들며 수익원 다변화를 위해 해외 파트너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위기는 기회로 바꾸고, 성공을 시기하는 시선에는 실력으로 답했다고 말하는 김상경 원장. S) 영상취재) 양진성, 편집) 박지희 80살즈음 집필할 세번째 '베팅 시리즈'의 한 장을 오늘도 채우고 있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