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권시장은 14일 세계 경제회복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확산되고 유럽 산업생산 증가율이 상승한 데 힘입어 거래일 기준 나흘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유로존의 4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9.5%나 올라 2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임으로써 유럽지역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긍정적 분위기를 확산시켰고, 일본의 기업신뢰지수가 상승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범유럽 유로퍼스트 300 지수는 이날 1.1% 상승한 1,029.59로 마감, 지난달 13일 이후 한달 새 최고 치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74% 오른 5,202.13으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98% 상승한 3,626.04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28% 상승한 6,125.00을 기록했다.

이날 유럽증시 상승은 은행주와 광업주가 주도했다.

BNP 파리바와 바클레이즈, 크레디 아그리콜, 소시에테 제네랄, 유니크레딧 등 주요 은행주들은 2.7~5.1%씩 올랐다.

광업주의 경우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BP의 주가가 9.30% 급락한 반면, 카자흐미스, 앵글로 아메리칸, 엑스트라타 등 기초 금속 생산업체들의 주가는 3.3~4.3% 상승해 한주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네바연합뉴스) 맹찬형 특파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