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재료에 민감한 혼조세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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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국내 증시는 혼조세 속에 악재나 호재에 민감한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증시는 추가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견해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끝나지 않는 악재인 유럽발 리스크와 경기둔화 우려 등이 시장에 반영되면 조정을 보일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때문에 코스피 지수는 '아직도 저평가'라는 의견과 '다른 시장에 비해 많이 올랐다'라는 견해가 팽팽한 상태다. 미국 소비 및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코스피 지수가 이번 주에는 1700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반면 코스피 지수가 저점 대비 10% 가까운 급반등을 이미 기록했다는 점은 부담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부진한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지표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가 혼조를 보였다. 장 막판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소폭 반등했다.
◆"이번 주 추가 상승 이어갈 것"
동양종금증권은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가 안정화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 증시가 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김주형 투자전략팀장은 "이번주 한국증시는 변동성 확대라는 한계점이 있겠지만,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가 안정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거시경제 및 기업실적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를 나타고 있다는 점에서 8.6배라는 절대적으로 낮은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아질 여지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코스피 지수가 추가적으로 회복 시도를 이어갈 전망이고, IT(정보기술)와 자동차 등 경기소비재의 기존 주도주군이 여전히 회복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KTB투자증권은 시장이 리스크를 해소하는 과정에 있다며 저점매수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이 증권사 박석현 연구원은 "시장 리스크는 지난 5월 이후에 진행중이지만, 순조로운 리스크 해소 과정이 병행되고 있다"며 전했다.
유럽 리스크는 5월에 비해 파괴적이지 않으며, 7월까지 집중돼 있는 유럽 주요 국가들의 국채 만기 스케줄을 고려할 때 악재 영향력은 줄어든다는 판단이다. 확대 재생산과정이 배제될 경우 예고된 악재(7월 유럽 국채 만기 집중)는 악재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또한 국내 경기는 수출호조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기저효과에 따른 순환적인 경기둔화 요인을 상쇄할 수 있다고 박 연구원은 진단했다.
신영증권은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기대되는 업종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경수 연구원은 "글로벌 안전자산선호도가 완화되면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기대된다"며 "수혜를 받은 업종은 단연 기대수익률이 높은 저평가가 부각되는 업종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저평가의 정도를 최근 해당 업종의 밸류에이션 위치, 글로벌 피어그룹대비 밸류에이션 할인율로 평가했다"며 유틸리티, 금융, IT(정보기술), 에너지, 통신서비스 업종을 추천했다.
◆추가 상승 있더라도 복귀할 것
한양증권은 코스피 지수가 이번주 박스권 돌파를 시도한 후 다시 복귀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김지형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지난주말 미국 증시 훈풍을 타고 이번주 초 60일선(1685)과 마디지수(1700)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면서도 "이를 추세전환으로 보기는 어려울 전망이고 돌파 시도 이후 곧 박스권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지수의 추세 전환 시도는 모멘텀(상승요인)이 될 2분기 실적이 가시화되는 이달 하순께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최성락 SK증권 연구원은 "한국을 비롯해서 주요국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것은 경제환경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라며 "하반기 후반으로 갈수록 PER과주가가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저PER 해소는 빠르면 4분기부터 가능하다는 얘기다.
김성노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경기둔화가 본격화되지 않은 상황인데, 통상 경기둔화가 3~5개월 진행된 이후 주가 저점이 확인된다"며 "지금은 추격매수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치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이번 주 증시는 추가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견해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끝나지 않는 악재인 유럽발 리스크와 경기둔화 우려 등이 시장에 반영되면 조정을 보일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때문에 코스피 지수는 '아직도 저평가'라는 의견과 '다른 시장에 비해 많이 올랐다'라는 견해가 팽팽한 상태다. 미국 소비 및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코스피 지수가 이번 주에는 1700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반면 코스피 지수가 저점 대비 10% 가까운 급반등을 이미 기록했다는 점은 부담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부진한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지표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가 혼조를 보였다. 장 막판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소폭 반등했다.
◆"이번 주 추가 상승 이어갈 것"
동양종금증권은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가 안정화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 증시가 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김주형 투자전략팀장은 "이번주 한국증시는 변동성 확대라는 한계점이 있겠지만,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가 안정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거시경제 및 기업실적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를 나타고 있다는 점에서 8.6배라는 절대적으로 낮은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아질 여지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코스피 지수가 추가적으로 회복 시도를 이어갈 전망이고, IT(정보기술)와 자동차 등 경기소비재의 기존 주도주군이 여전히 회복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KTB투자증권은 시장이 리스크를 해소하는 과정에 있다며 저점매수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이 증권사 박석현 연구원은 "시장 리스크는 지난 5월 이후에 진행중이지만, 순조로운 리스크 해소 과정이 병행되고 있다"며 전했다.
유럽 리스크는 5월에 비해 파괴적이지 않으며, 7월까지 집중돼 있는 유럽 주요 국가들의 국채 만기 스케줄을 고려할 때 악재 영향력은 줄어든다는 판단이다. 확대 재생산과정이 배제될 경우 예고된 악재(7월 유럽 국채 만기 집중)는 악재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또한 국내 경기는 수출호조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기저효과에 따른 순환적인 경기둔화 요인을 상쇄할 수 있다고 박 연구원은 진단했다.
신영증권은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기대되는 업종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경수 연구원은 "글로벌 안전자산선호도가 완화되면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기대된다"며 "수혜를 받은 업종은 단연 기대수익률이 높은 저평가가 부각되는 업종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저평가의 정도를 최근 해당 업종의 밸류에이션 위치, 글로벌 피어그룹대비 밸류에이션 할인율로 평가했다"며 유틸리티, 금융, IT(정보기술), 에너지, 통신서비스 업종을 추천했다.
◆추가 상승 있더라도 복귀할 것
한양증권은 코스피 지수가 이번주 박스권 돌파를 시도한 후 다시 복귀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김지형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지난주말 미국 증시 훈풍을 타고 이번주 초 60일선(1685)과 마디지수(1700)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면서도 "이를 추세전환으로 보기는 어려울 전망이고 돌파 시도 이후 곧 박스권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지수의 추세 전환 시도는 모멘텀(상승요인)이 될 2분기 실적이 가시화되는 이달 하순께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최성락 SK증권 연구원은 "한국을 비롯해서 주요국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것은 경제환경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라며 "하반기 후반으로 갈수록 PER과주가가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저PER 해소는 빠르면 4분기부터 가능하다는 얘기다.
김성노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경기둔화가 본격화되지 않은 상황인데, 통상 경기둔화가 3~5개월 진행된 이후 주가 저점이 확인된다"며 "지금은 추격매수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치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