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오연수가 최근 불거진 ‘트위터’ 소동과 관련해 에피소드를 전했다.

14일 경기도 용인 드라마 촬영장에서 진행된 SBS 수목극 ‘나쁜남자’ 현장공개에서 “박주미의 발언으로 화가 난 것도 아니고, 사과할 일도 아닌데 왜 이렇게 일이 커지나 생각했다”면서 “트위터에 글을 남긴 이유는 그날 하도 많은 전화를 받아 심경을 올린 건데 일이 생겼다. 좋게 마무리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대타 발언 물의와 관련한 솔직함 마음을 밝혔다.

오연수는 “사실 소속사가 나서서 팬미팅을 진행하거나 그런 것이 아니기 때문에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전작에서는 미니홈피를 했고, 이번에는 트위터를 한다”면서 “팬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해외 교포분들의 응원도 받을 수 있다. 참 신기한 거 같다”라고 트위터 삼매경에 빠진 모습을 엿보였다.

한편, 극중 해신그룹 장녀 ‘해라’ 캐릭터로, 재벌가 캐릭터를 그리고 있는 오연수는 “악세서리가 귀걸이와 목걸이를 포함해 5, 6천만원 짜리도 있었다”면서 “내가 언제 이런 걸 해보겠나 라는 생각으로 또 다른 재미를 느끼고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연수는 “지금까지 방송된 부분이 반응이 좋아 앞으로 더욱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애정어린 관심을 당부했다.

이날 공개된 촬영분은 건욱(김남길)이 태성(김재욱)과 함께 한국에 돌아와 홍회장을 찾는 신으로, 우연히 재인(한가인)과 이 둘이 마주치게 되는 장면이다.

'나쁜남자'는 마성의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건욱과 어설픈 작업녀 재인, 모든 것을 가진 듯 보이지만 사랑을 갖지 못한 태성, 그리고 태라와 모네 등 다섯 인물들의 사랑과 야망 그리고 복수를 그린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