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휴가철…다시 날개 편 항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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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수요 폭발적
항공주가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앞두고 다시 반등하고 있다. 원 · 달러 환율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는 점은 부담이지만 해외 여행 수요가 워낙 강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11일 4.60% 급등한 7만7300원에 마감했다. 아시아나항공도 4.93% 오른 7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대한항공은 외국인이,아시아나항공은 기관투자가들이 꾸준히 순매수하며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유럽발 재정위기로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자 항공주에 대한 투자심리는 한때 위축되는 듯했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항공사들의 5월 수송 실적은 이런 우려가 기우였음을 보여줬다. 인천국제공항의 5월 국제선 여객 수는 2668만명으로 개항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여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2.5% 급증했고 대한항공도 20.8% 늘었다.
화물 운송 역시 호조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보통 2분기는 전통적으로 화물 운송 비수기지만 올해 4월과 5월 화물 처리량이 1분기를 웃돌 정도로 수요가 강하다"며 "반면 항공사들의 화물기 추가 투입은 제한적이어서 수익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두 항공사 모두 2분기에 시장 예상을 웃도는 '깜짝 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환율이 상승하긴 했지만 동시에 국제 유가가 많이 빠져 실적에 큰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11일 4.60% 급등한 7만7300원에 마감했다. 아시아나항공도 4.93% 오른 7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대한항공은 외국인이,아시아나항공은 기관투자가들이 꾸준히 순매수하며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유럽발 재정위기로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자 항공주에 대한 투자심리는 한때 위축되는 듯했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항공사들의 5월 수송 실적은 이런 우려가 기우였음을 보여줬다. 인천국제공항의 5월 국제선 여객 수는 2668만명으로 개항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여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2.5% 급증했고 대한항공도 20.8% 늘었다.
화물 운송 역시 호조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보통 2분기는 전통적으로 화물 운송 비수기지만 올해 4월과 5월 화물 처리량이 1분기를 웃돌 정도로 수요가 강하다"며 "반면 항공사들의 화물기 추가 투입은 제한적이어서 수익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두 항공사 모두 2분기에 시장 예상을 웃도는 '깜짝 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환율이 상승하긴 했지만 동시에 국제 유가가 많이 빠져 실적에 큰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