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CJ오쇼핑에 대해 인적분할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송선재 연구원은 "CJ오쇼핑이 55:45 비율의 인적분할을 결정했다"며 "미디어 산업에 대한 잠재 투자부담이 완화되면서 자원의 효율적 활용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존속법인인 CJ오쇼핑은 1천300억원 정도의 부채를 오미디어홀딩스로 넘기면서 연간 65억 정도의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추정했다. 오미디어홀딩스는 관계사인 CJ미디어와 합병될 가능성이 크다고 점쳤다. 송 연구원은 기업분할이 장기적 관점에서는 긍적적이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부정적인 요소가 조금 더 큰 편이라고 평가했다. 분할비율이 존속법인인 CJ오쇼핑에 다소 불리한 편이라는 분석이다. 송 연구원은 "계산에 의하면 분할 후 CJ오쇼핑과 오미디어홀딩스의 2011년 기준 P/E는 각각 6배, 29배에 이를 것"이라며 CJ오쇼핑이 온미디어 인수주체로 나선 이유가 유통-미디어산업 간 시너지였는데, 인수 후 바로 인적분할을 하는 것은 지배구조 리스크를 상기시키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장기적으로 SO 관계사들간의 사업 조정시 CJ오쇼핑이나 자회사 CJ헬로비전이 온미디어의 SO를 매수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분할 후 양 사 주식을 모두 보유하게 되는 주주입장에서는 인적분할 자체로서는 차이가 발생하지 않지만,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인 부분보다 부정적인 부분이 크게 보이는 시점이라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