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1일 KPX화인케미칼에 대해 하반기 성수기와 내년 증설효과를 고려시 매수 적기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황규원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2010년 KPX화인케미칼 주가는 3월 말 7만3600원 단기 고점 형성 이후 5만원 중반으로 약세 조정을 시현하고 있다"며 "성장추세 훼손이라기 보다 계절적인 조정으로 이해된다"고 밝혔다.

약세 배경으로 주력제품인 TDI수출가격이 2900달러 수준에서 고정되어 있었다는 점과 지난달 7~21일 동안 대규모 설비보수로 판매물량이 줄어들었다는 점을 들었다.

동양증권은 하지만 6월을 기점으로, 투자매력이 재부각 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제품가격 인상 시도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 황 애널리스트는 "6월 초 아시아 바이어㈜를 중심으로, TDI 수출가격을 톤당 200달러 정도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며 "미국 다우 케미컬㈜ 16만톤 설비 폐쇄, 일본 미쯔이화학㈜ 10만톤 설비 보수 등으로 공급이 타이트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TDI 스프레드 재반등이 시작됐다는 점과 TDI 연간 최대 성수기에 진입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그는 "2011년까지 지속되는 세계 TDI(수요처 : 자동차, 건축, 가구, 인조피혁 등) 설비 증설 제한 및 동사의 신규증설(기존 10만톤 → 2011년 2분기 15만톤)을 고려할 때 기업가치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특히 성수기 효과를 고려할 때, 2010년 하반기에 10만원에 도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