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1일 코스피 지수가 단기적으로 반등을 시도할 수 있겠지만 기존 주식 보유분 이외에 적극적인 대응은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김지형 애널리스트는 "헝가리 사태가 소강국면에 진입한 듯 하지만 유로화 변동성 축소에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며 "단기 관점에서 코스피 지수의 1600~1680 박스권 내 반등 시도가 이어질 전망이지만 기존 주식을 들고 가는 것 이외에 반등에 편승하는 적극적인 대응은 곤란해 보이는 이유"라고 밝혔다.

금융통화위원회와 쿼드러플위칭데이 등 내부 이벤트가 일단락되면서 시선은 해외 쪽으로 돌려질 전망이고, 이에 따라 유로화 하락세 진정 여부가 더욱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그동안 신흥시장 증시에 대한 외국인 매수가 통화 강세를 바탕으로 전개돼 왔기 때문에 한국 증시의 의미있는 상승 혹은 외국인 매수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다른 변수보다 환율안정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