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0일 지주사에 대해 하락 위험보다 밸류에이션(가치대비 주가) 매력이 부각되는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CJLG를 제시했다.

이훈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요 지주회사와 유사지주회사들의 할인율이 최근들어 43~58%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핵심 자회사에 대한 대안투자로 지주사를 택했던 투자자들이 주가가 조정기에 들어서자 지주사를 우선적으로 매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지주회사 주가는 자회사에 대한 경영권 프리미엄과 높은 자기자본 수익률을 배제하더라도 실제가치의 절반선에 이르는 매우 저평가된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지주회사들의 주가가 조정국면에 먼저 하락해 부정적인 시각은 상당부분 선반영된 상태"라며 "현재 할인율 역시 기업들의 지주회사 전환이 본격화된 2007년 이후 금융위기를 제외한다면 가장 높은 수준이어서 주식시장의 급락이 없다면 할인율은 축소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