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국립오페라단 국립발레단 서울예술단 정동극장 국립중앙극장 국립국악원 등은 다음 달부터 초대권을 발행하지 않기로 했다. 명동예술극장 국립합창단 코리안심포니 등 3개 기관은 다음 달부터 전체 객석의 20%로 초대권 물량을 축소한 후 내년 1월 전면 폐지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0년 하반기 중점 추진 예술정책'을 발표했다. 공연계의 해묵은 관행으로 꼽혀온 무료 초대권을 국 · 공립 예술기관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없애겠다는 것.정부 기업 예술계 언론계 등에 공짜로 나눠주는 초대권을 없애 공연 관람료 인상을 막는 대신 일반 관객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할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서다.

초대권 폐지가 결정된 10개 국 · 공립 예술기관의 작년 초대권 물량은 전체 객석의 평균 37%에 이르며 실제 관람객 비율은 평균 77.6%에 그쳤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