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강남 3구' 고객 통합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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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ㆍ무역센터점 고객에 같은 전단ㆍ메일 뿌려
현대백화점이 서울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 고객을 통합관리하기로 했다. 점포별로 커버하는 '지역'을 민감하게 관리하는 백화점 업계에선 이례적인 일이다.
이 백화점은 최근 두 점포의 행사내역을 함께 알리는 내용의 전단 55만부를 서울 강남 · 서초 · 송파구에 배포했다.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매출 1,2위를 기록한 간판 점포인 무역센터점(7150억원)과 압구정본점(6600억원)의 경계를 허문 것은 두 점포를 함께 이용하는 쇼핑객들이 늘어나 기존 '1고객 1점포 관리 시스템'으론 제대로 된 고객관리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작년 5월부터 올 4월까지 압구정본점의 '관리 대상 고객'의 46%가 무역센터점을 찾았고,같은 기간 무역센터점의 관리 대상 고객의 34%가 압구정본점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고객이 중복되는 만큼 두 점포의 서로 다른 행사내역을 모두 알리는 것이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릴 뿐 아니라 전체적인 매출 확대에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 백화점은 앞으로 서울 강남지역에 보낼 '다이렉트 메일'(DM)에도 두 점포의 행사 내용을 함께 담는 동시에 사은품 무료주차 음료이용권 등 점포별 단골고객에게만 주던 혜택을 점포 구분 없이 제공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무역센터점과 압구정본점은 이제 두 점포를 동시에 이용하는 고객을 놓고 무한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결과적으로 고객 서비스는 좋아지고 점포별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이 백화점은 최근 두 점포의 행사내역을 함께 알리는 내용의 전단 55만부를 서울 강남 · 서초 · 송파구에 배포했다.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매출 1,2위를 기록한 간판 점포인 무역센터점(7150억원)과 압구정본점(6600억원)의 경계를 허문 것은 두 점포를 함께 이용하는 쇼핑객들이 늘어나 기존 '1고객 1점포 관리 시스템'으론 제대로 된 고객관리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작년 5월부터 올 4월까지 압구정본점의 '관리 대상 고객'의 46%가 무역센터점을 찾았고,같은 기간 무역센터점의 관리 대상 고객의 34%가 압구정본점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고객이 중복되는 만큼 두 점포의 서로 다른 행사내역을 모두 알리는 것이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릴 뿐 아니라 전체적인 매출 확대에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 백화점은 앞으로 서울 강남지역에 보낼 '다이렉트 메일'(DM)에도 두 점포의 행사 내용을 함께 담는 동시에 사은품 무료주차 음료이용권 등 점포별 단골고객에게만 주던 혜택을 점포 구분 없이 제공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무역센터점과 압구정본점은 이제 두 점포를 동시에 이용하는 고객을 놓고 무한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결과적으로 고객 서비스는 좋아지고 점포별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