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8일 아이폰4 출시로 핸드셋 부품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인범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폰은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사양을 선도해왔다"며 "경쟁업체들이 아이폰4를 따라가면서 국내 카메라 모듈업체 및 디스플레이 업체 등 핸드셋 부품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폰4는 핸드셋에서 사용된 디스플레이 중 가장 고해상도의 제품을 채택했는데, 이는 경쟁업체들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채용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이폰4는 카메라도 강화됐다.

아이폰3Gs의 300만화소에서 500만화소로 업그레이드 됐으며, 720p의 고화질로 초당 30프레임의 HD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화상카메라도 탑재해 카메라 수도 늘었다.

오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카메라 고성능화와 수의 증가는 한동안 고전했던 핸드셋용 카메라 모듈업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수혜주로는 카메라 부품업종 중에서는 삼성전기, 삼성테크윈, LG이노텍, 파트론, 성우전자, 자화전자, 옵트론텍을 꼽았고, 디스플레이 부품업종 중에서는 LG디스플레이, 삼성SDI를 제시했다.

그 외에도 마이크, 센서, 외장부품 등으로 파트론, 비에스이, 알에프세미, 바른전자, KH바텍 등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