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합금융증권은 SK에너지에 대해 정유와 석유화학사업부에 대한 물적분할이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원을 제시했다. 황규원 연구원은 "물적 분할은 복합에너지 기업 변신에 대한 시장 신뢰감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SK에너지는 중간 지주회사로 재편되는데, 물적분할을 통해 정유사업회사와 석유화학사업회사, SK루브리컨츠 등을 100% 자회사로 보유하게 된다. 황 연구원은 "분사되는 사업회사는 독자적인 생존 전략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정유사업의 경우 해외기업과의 파트너쉽, 인천공장 고부가가치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고 화학사업은 프리미엄 제품 출시와 중국 Wuhan 프로젝트를 통한 Value Chain 형성, 해외 E&P 투자광구에 연계한 석화설비 투자 등으로 추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2분기 실적은 당초 예상보다 저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2천500억원 수준으로 전분기 3천578억원 대비 약세가 우려된다고 관측했다. 황 연구원은 "영업환경 흐름이 4월 정유/석화 호조에서 5월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정유 약세, 6월 중국 수요 실종에 따른 석화 약세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10만원 전후의 주가에서는 부담을 느낄 필요가 없다"며 "기박스권에 머물러 있는 정제마진 보다 탄화수소와 신재생에너지를 동시 생산하는 복합에너지 업체로서의 역량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