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월드컵] 빅매치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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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축구팬들이 4년을 기다려온 '별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조별리그에서도 '빅 매치'가 줄줄이 이어진다. 놓치면 후회할 주요 경기를 미리 소개한다.
◆잉글랜드-미국(13일 03시30분 · 이하 한국시간)
60년 만에 조별리그에서 맞붙는 '축구 종가' 잉글랜드와 '신흥 강호' 미국의 대결은 C조 최고의 빅카드.잉글랜드는 데이비드 베컴이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게 팬들에겐 큰 아쉬움이다. 그러나 웨인 루니(맨유),스티븐 제라드(리버풀),프랭크 램퍼드(첼시) 등 프리미어리그의 간판스타들이 전면에 나선다.
'북미의 맹주'로 올라선 미국은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스페인의 연승 행진을 '35'에서 멈추게 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A매치 121경기를 소화한 랜던 도노번(LA 갤럭시)이 팀의 기둥이다. 잉글랜드 풀럼에서 뛰고 있는 클린트 뎀프시가 공격의 한 축을 맡는다.
◆이탈리아-파라과이(15일 03시30분)
이탈리아와 파라과이는 여성 팬들을 위한 매치다. 2006독일월드컵 우승팀 이탈리아에는 로베르토 바지오와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에 이어 '미남 스트라이커 계보'를 잇는 알베르토 질라르디노(피오렌티나)가 버티고 있다. 독일월드컵에서 골을 넣고 우아하게 바이올린을 켜는 시늉을 했던 질라르디노는 이번 유럽예선에서 4골로 팀 최다 득점자가 됐다.
파라과이는 '꽃미남' 로케 산타크루즈(맨체스터 시티)가 여심을 공략한다. 산타크루즈는 A매치 20골(66경기)을 기록 중인 파라과이의 간판 스트라이커다.
◆독일-세르비아(18일 20시30분)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본선 3위를 했던 '전차 군단' 독일이 동유럽 강호 세르비아와 한판 승부를 겨룬다. 두 팀은 넘치는 힘과 정교한 기량을 갖춰 명승부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팀의 승자가 조별리그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브라질-코트디부아르(21일 03시30분)
'죽음의 조'로 평가되는 G조에서도 가장 손꼽히는 매치다. 둥가 감독의 지휘 아래 지역예선을 1위로 통과한 브라질은 그 어느 때보다 공 · 수의 균형이 잘 갖춰져 '이기는 축구'를 한다는 평가다. 남미 예선에서 최다득점(33골)과 최소실점(11골)을 기록했다. 카카(레알 마드리드) 호비뉴(산토스) 마이콘(인터밀란) 등 스타들이 여전히 즐비하다.
아프리카 대륙 최초의 4강 후보로 꼽히는 코트디부아르는 디디에 드로그바(첼시)에 시선이 쏠린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29골)에 오르며 소속팀을 리그와 FA컵 우승으로 이끈 드로그바가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지에 축구팬들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남아공-프랑스(22일 23시)
역대 월드컵 개최국이 16강에 진출하지 못한 경우는 단 한번도 없었다. 이번 대회에서 남아공의 선전이 예상되는 이유다. 이미 남아공은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4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였다. 프리미어리거 스티븐 피에나르(에버턴)가 공격을 이끈다.
1998년 월드컵 정상에 오른 프랑스는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도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하지만 이번 유럽 예선에선 플레이오프까지 거치며 힘겹게 본선에 올라왔다. 독일월드컵을 끝으로 은퇴한 지네딘 지단의 공백을 프랑크 리베리 등이 메워야 한다. 하향세인 프랑스가 홈 팬들의 뜨거운 성원을 업은 남아공을 상대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가나-독일(24일 03시30분)
두 팀은 각 대륙의 특징을 가장 잘 반영한다. 가나는 아프리카 특유의 유연성과 개인기,스피드를 갖췄고 독일은 파워 넘치는 경기력과 세트플레이가 뛰어나다. 이 경기에서 D조 1,2위팀이 갈릴 가능성이 크지만 같은 시각 펼쳐지는 세르비아-호주전 결과에 따라 '벼랑끝 혈전'이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브라질-포르투갈(25일 23시)
몇 년 전 스포츠 용품업체 광고에 등장했던 양팀의 맞대결이 현실이 됐다. 개인기와 개인기의 싸움.레알 마드리드의 두 스타 호날두와 카카가 동지에서 적으로 만나 진검승부를 펼친다. 두 팀은 세계 랭킹(브라질 1위,포르투갈 3위)도 정상이다. 브라질은 루이스 파비아누(세비야) 호비뉴(맨체스터 시티)같은 걸출한 공격수가 날카로운 공격력을 자랑한다.
◆스페인-칠레(26일 03시30분)
스페인과 칠레는 화끈한 공격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2008 우승 기세를 몰아 이번 월드컵에서 첫 우승을 노리는 스페인은 다비다 비야(발렌시아),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 등 막강 화력으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할 전망이다. 중원에선 사비 에르난데스와 사비 알론소 등 두 '사비'의 정확한 패스가 전방으로 향한다. 스페인은 지난 유럽예선에서 10승무패(28득점 5실점)의 막강 전력을 선보였다.
칠레는 남미예선에서 브라질 다음 가는 막강한 공격력(32골)을 선보인 팀이다. 멕시코 리그에서 뛰고 있는 움베르토 수아조(몬테레이)의 골 폭풍이 무적함대 앞에서도 계속될지 관심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잉글랜드-미국(13일 03시30분 · 이하 한국시간)
60년 만에 조별리그에서 맞붙는 '축구 종가' 잉글랜드와 '신흥 강호' 미국의 대결은 C조 최고의 빅카드.잉글랜드는 데이비드 베컴이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게 팬들에겐 큰 아쉬움이다. 그러나 웨인 루니(맨유),스티븐 제라드(리버풀),프랭크 램퍼드(첼시) 등 프리미어리그의 간판스타들이 전면에 나선다.
'북미의 맹주'로 올라선 미국은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스페인의 연승 행진을 '35'에서 멈추게 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A매치 121경기를 소화한 랜던 도노번(LA 갤럭시)이 팀의 기둥이다. 잉글랜드 풀럼에서 뛰고 있는 클린트 뎀프시가 공격의 한 축을 맡는다.
◆이탈리아-파라과이(15일 03시30분)
이탈리아와 파라과이는 여성 팬들을 위한 매치다. 2006독일월드컵 우승팀 이탈리아에는 로베르토 바지오와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에 이어 '미남 스트라이커 계보'를 잇는 알베르토 질라르디노(피오렌티나)가 버티고 있다. 독일월드컵에서 골을 넣고 우아하게 바이올린을 켜는 시늉을 했던 질라르디노는 이번 유럽예선에서 4골로 팀 최다 득점자가 됐다.
파라과이는 '꽃미남' 로케 산타크루즈(맨체스터 시티)가 여심을 공략한다. 산타크루즈는 A매치 20골(66경기)을 기록 중인 파라과이의 간판 스트라이커다.
◆독일-세르비아(18일 20시30분)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본선 3위를 했던 '전차 군단' 독일이 동유럽 강호 세르비아와 한판 승부를 겨룬다. 두 팀은 넘치는 힘과 정교한 기량을 갖춰 명승부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팀의 승자가 조별리그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브라질-코트디부아르(21일 03시30분)
'죽음의 조'로 평가되는 G조에서도 가장 손꼽히는 매치다. 둥가 감독의 지휘 아래 지역예선을 1위로 통과한 브라질은 그 어느 때보다 공 · 수의 균형이 잘 갖춰져 '이기는 축구'를 한다는 평가다. 남미 예선에서 최다득점(33골)과 최소실점(11골)을 기록했다. 카카(레알 마드리드) 호비뉴(산토스) 마이콘(인터밀란) 등 스타들이 여전히 즐비하다.
아프리카 대륙 최초의 4강 후보로 꼽히는 코트디부아르는 디디에 드로그바(첼시)에 시선이 쏠린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29골)에 오르며 소속팀을 리그와 FA컵 우승으로 이끈 드로그바가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지에 축구팬들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남아공-프랑스(22일 23시)
역대 월드컵 개최국이 16강에 진출하지 못한 경우는 단 한번도 없었다. 이번 대회에서 남아공의 선전이 예상되는 이유다. 이미 남아공은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4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였다. 프리미어리거 스티븐 피에나르(에버턴)가 공격을 이끈다.
1998년 월드컵 정상에 오른 프랑스는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도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하지만 이번 유럽 예선에선 플레이오프까지 거치며 힘겹게 본선에 올라왔다. 독일월드컵을 끝으로 은퇴한 지네딘 지단의 공백을 프랑크 리베리 등이 메워야 한다. 하향세인 프랑스가 홈 팬들의 뜨거운 성원을 업은 남아공을 상대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가나-독일(24일 03시30분)
두 팀은 각 대륙의 특징을 가장 잘 반영한다. 가나는 아프리카 특유의 유연성과 개인기,스피드를 갖췄고 독일은 파워 넘치는 경기력과 세트플레이가 뛰어나다. 이 경기에서 D조 1,2위팀이 갈릴 가능성이 크지만 같은 시각 펼쳐지는 세르비아-호주전 결과에 따라 '벼랑끝 혈전'이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브라질-포르투갈(25일 23시)
몇 년 전 스포츠 용품업체 광고에 등장했던 양팀의 맞대결이 현실이 됐다. 개인기와 개인기의 싸움.레알 마드리드의 두 스타 호날두와 카카가 동지에서 적으로 만나 진검승부를 펼친다. 두 팀은 세계 랭킹(브라질 1위,포르투갈 3위)도 정상이다. 브라질은 루이스 파비아누(세비야) 호비뉴(맨체스터 시티)같은 걸출한 공격수가 날카로운 공격력을 자랑한다.
◆스페인-칠레(26일 03시30분)
스페인과 칠레는 화끈한 공격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2008 우승 기세를 몰아 이번 월드컵에서 첫 우승을 노리는 스페인은 다비다 비야(발렌시아),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 등 막강 화력으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할 전망이다. 중원에선 사비 에르난데스와 사비 알론소 등 두 '사비'의 정확한 패스가 전방으로 향한다. 스페인은 지난 유럽예선에서 10승무패(28득점 5실점)의 막강 전력을 선보였다.
칠레는 남미예선에서 브라질 다음 가는 막강한 공격력(32골)을 선보인 팀이다. 멕시코 리그에서 뛰고 있는 움베르토 수아조(몬테레이)의 골 폭풍이 무적함대 앞에서도 계속될지 관심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