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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86억 들어간 SBS 월드컵 단독중계 수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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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4경기 중계·20개 특집 편성
    광고 모두 붙으면 1197억 예상
    중계권료 등 빼면 순익 110억
    한국방송광고공사가 남아공월드컵 중계 관련 지상파 광고상품을 판매하면서 중계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KBS,MBC,SBS 등 지상파 3사가 공동 중계하면서 광고 수익을 나눴던 월드컵대회를 SBS가 단독 중계하고 광고 수익도 독차지하기 때문.단독 중계에 따른 리스크를 잘 극복한다면 수익도 커질 것으로 업계에서는 관측한다. 광고 물량은 한국 대표팀이 4강까지 올랐던 2002년 한 · 일 월드컵 당시 1370억원,예선 탈락했던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는 652억원어치였다. SBS가 단독 중계로 거둘 수 있는 수익과 경제적 효과는 얼마나 될까?

    우선 남아공월드컵의 광고 재원(최대 예상 판매액)은 독일 월드컵(800억원)보다 25~37.5% 늘어난 1000억~11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북한전 예선 세 경기가 열리는 데다 주요 경기들이 황금시간대에 편성되기 때문이다. 대 그리스전과 아르헨티나전은 오후 8시이고 나이지리아전만 오전 3시다. 북한의 세 경기도 브라질전만 오전 3시이고,포르투갈과 코트디부아르전은 오후 8시,오후 10시30분이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남아공월드컵 중계의 기본 광고 재원을 1100억원으로 추정한다. 64경기와 20개 안팎의 월드컵 특집 프로그램에 광고를 붙인다는 가정에서다. 이 광고 재원에 2006 독일 월드컵 광고 집행률 81.5%를 적용한 광고 예상판매액은 897억원이고 뉴미디어 판매와 협찬 등의 300억원을 합치면 총 1197억원의 수익을 예상한다.

    여기에서 총 비용 1086억원을 공제하면 순익은 11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총 비용은 FIFA 중계권료 750억원,프로그램 제작비 100억원,광고대행수수료 159억원,방송발전기금 43억원,과징금 35억원 등이다.

    한 연구원은 "독일 월드컵 때보다 수익이 커질 것"이라며 "경기 시간이 좋은 데다 광고주들은 단독중계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성적에 따라 수익 규모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내다본다. 그는 "한국이 일찌감치 예선 탈락할 경우 수익 규모는 크게 축소되고 적자를 낼 수도 있다"면서 "16강에 오르면 150억원 이상의 순익을 거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올초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한국팀이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SBS가 광고 매출 증가로 40억원 정도의 순익을 거둔 게 증거다. SBS 측은 당초 30억원의 중계권료만 광고로 회수해도 다행이라는 분위기였다.

    이번 남아공월드컵의 그리스전과 아르헨티나전 시청률은 70% 이상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 월드컵 당시 한국전의 방송3사 합산 시청률이 75.8%였던 게 이런 관측의 근거다.

    SBS는 수익보다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관심을 더 보이고 있다. KBS의 한 임원은 "SBS가 월드컵 단독 중계를 계기로 브랜드 가치에서 MBC를 따라잡으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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