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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itor's Note] 사놓고 잊어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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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 2 지방선거가 끝났다. 주식시장이 선거 후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비교적 강한 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부동산시장은 여전히 거래실종으로 침체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방선거 이후에도 부동산 시장의 판도를 바꿀 요인이 부족해 부동산시장은 소강 상태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패배한 원인을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민초들이야 중국의 요순(堯舜)시대처럼 태평성대를 보내고 있다면 여당에 표를 몰아줬을 것이다. 하지만 사는 게 팍팍하다보니 정치적으로 집권여당에 실망감을 느낀 게 표로 표출됐다.

    올초 교수신문은 '희망의 사자성어'로 태평성대를 뜻하는 강구연월(康衢煙月)을 선정했었다. 이런 희망과는 달리 천안함 피격사건,유럽발 금융위기 등으로 재테크 시장이 출렁였다.

    재테크 시장에 강구연월의 노래를 부를 날은 언제일까?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의 '호암어록'을 보면 이런 대목이 나온다. "사람이 성공하는 세 가지 요체가 있는데,운(運) 둔(鈍) 근(根)이다. 사람이 능력만으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운을 잘 타고 나야 한다. 때를 잘 만나야 하고,사람을 잘 만나야 한다. 그러나 운을 놓치지 않고 운을 잘 타고 나가려면 역시 운이 다가오기를 기다리는 일종의 둔한 맛이 있어야 한다. 운이 트일 때까지 버텨 나가는 끈기라고 할까,굳은 신념이 있어야 한다. 근과 둔이 따르지 않을 때는 아무리 좋은 운이라도 놓치고 말기가 일쑤이다. "

    주식이나 부동산시장 투자자들도 글로벌 실물경제의 흐름이나 인구구조 변화같은 가격변동 요인을 공부하면서 미리 준비하자.그러면서 투자한 시장에 햇볕이 들 때까지 둔(鈍)감하게,느긋하게 버티는 근성을 발휘해보자.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에 성공한 사람을 기자가 만나보면 한결같이 하는 이야기가 있다.

    "절대 단타로,남의 돈을 많이 빌려 투자하지 마세요. 발품을 팔아 확실하게 투자한 종목이나 지역을 아예 잊어버리세요. 몇 년 뒤에 보면 자신도 놀랄 겁니다. "

    정구학 편집국 부국장 c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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