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이틀 연속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중형 세단 K5의 성공적인 출시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오전 10시35분 현재 기아차는 전날보다 1300원(4.19%) 오른 3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3만2600원까지 올라 52주(1년) 최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조수홍 현대증권 연구원은 "기아차는 그간 세단형 승용차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준대형 세단 K7를 출시한 이후 이미지가 좋아졌다"며 "K5 출시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도 높아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현대차와 기아차의 시장점유율(M/S) 상승률이 바뀐것은 이례적인 일인데다 기아차가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도 더 높기 때문에 현대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현대차의 내수시장 점유율은 44.9%에서 42.5%로 떨어진 반면, 기아차는 31.3%에서 34.6%로 상승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