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4일 글로비스에 대해 해외법인의 지분법 이익이 급증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15.3%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양지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비스의 2010년 2분기 매출액은 1조2800억원, 영업이익은 536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보다 65.4%, 34.6% 증가하고 순이익은 546억원으로 30.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양 애널리스트는 "글로비스의 2분기 매출액은 현대, 기아차의 4~5월 내수 및 해외 판매량 증가, 기아차 조지아공장의 본격가동에 따른 CKD사업부문의 외형증가, 완성차 수송 비중확대에 따른 PCC사업부문의 매출액 증가, 현대제철 고로 1기 본격가동에 따른 제선원료 수송 및 판매물류 부문의 증가에 따라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KD부문의 매출증가로 영업이익률은 2009년의 5.1%에서 4.2%로 하락하겠지만 외형증가에 따라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순이익은 54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5% 감소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현대오토넷과 모비스의 합병에 따른 투자자산 처분이익(494억원)이 2009년 2분기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양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해외법인의 지분법 이익이 늘어날 전망이다. 글로비스의 2010년 1분기 지분법 이익은 18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0.5% 증가했다. 이는 해외법인(Glovis America, Europe, Czech Republic 등)의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양 애널리스트는 "현대, 기아차의 글로벌 자동차 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른 해외공장의 가동률 상승과 신규공장가동으로, 향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2010년 글로비스의 지분법이익 전망치를 기존 650억원에서 785억원으로 상향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