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vs 경협株, 선거결과따라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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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공영·홈센타 급락
현대푸드 등 급식주는 상승
현대푸드 등 급식주는 상승
지방선거 결과가 여당 참패,야당 약진으로 나오자 증시 테마주들도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특히 4대강 개발 등 정부의 사업 추진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로 관련주가 급락세를 보였다.
3일 코스닥시장에서 4대강 관련주로 꼽히는 이화공영은 개장과 함께 가격제한폭까지 추락,4500원에 장을 마쳤다. 철재 거푸집을 만드는 삼목정공,수질오염 방지시설 업체 동신건설,암반지대 굴착작업에 특화하고 있는 울트라건설,지하토목공사 전문업체 특수건설,급 · 배수 시설업체 홈센타 등 관련주들도 동반 하한가를 기록했다. 4대강 테마주들은 선거 이후 정부가 사업을 더 의욕적으로 추진할 것이란 기대에 지난 1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세종시 인근에 토지를 보유하고 있어 개발 수혜주로 분류되는 유라테크(-12.20%) 프럼파스트(-10.41%) 자연과환경(-7.28%)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삼천리자전거(-6.92%) 참좋은레져(-12.90%) 에이모션(-3.95%) 등 자전거 테마주들도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남북경협주들은 남북관계 호전기대로 상승세를 탔다. 로만손(4.84%) 재영솔루텍(3.30%) 좋은사람들(2.43%) 등 개성공단 입주업체들과 선도전기(4.21%) 이화전기(2.25%) 등 대북 송전주들이 동반 상승했고,대북사업 재개 기대로 현대엘리베이터도 2.76% 올랐다. 서울과 경기교육감에 진보성향 후보들이 당선되며 무상급식이 확대되리란 전망에 현대푸드(1.14%) CJ프레시웨이(0.42%)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선거 이후 사업 추진 기대에 최근 주가가 많이 올랐던 4대강이나 세종시 테마주들이 선거 결과에 따른 실망감에 하락폭도 컸다는 지적이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테마주들은 실제 사업진행 상황보다는 투자자들의 심리에 따라 먼저 움직이는 경향이 크다"며 "정부가 관련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는 모습을 보이면 테마주들도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광혁 한화증권 연구원은 "2002년과 2006년 지방선거에서도 여당이 패배한 후 기존 정책 추진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로 증시가 조정을 받았었다"며 "하지만 선거 후 10일 정도 지나면서 상승세를 되찾는 등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3일 코스닥시장에서 4대강 관련주로 꼽히는 이화공영은 개장과 함께 가격제한폭까지 추락,4500원에 장을 마쳤다. 철재 거푸집을 만드는 삼목정공,수질오염 방지시설 업체 동신건설,암반지대 굴착작업에 특화하고 있는 울트라건설,지하토목공사 전문업체 특수건설,급 · 배수 시설업체 홈센타 등 관련주들도 동반 하한가를 기록했다. 4대강 테마주들은 선거 이후 정부가 사업을 더 의욕적으로 추진할 것이란 기대에 지난 1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세종시 인근에 토지를 보유하고 있어 개발 수혜주로 분류되는 유라테크(-12.20%) 프럼파스트(-10.41%) 자연과환경(-7.28%)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삼천리자전거(-6.92%) 참좋은레져(-12.90%) 에이모션(-3.95%) 등 자전거 테마주들도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남북경협주들은 남북관계 호전기대로 상승세를 탔다. 로만손(4.84%) 재영솔루텍(3.30%) 좋은사람들(2.43%) 등 개성공단 입주업체들과 선도전기(4.21%) 이화전기(2.25%) 등 대북 송전주들이 동반 상승했고,대북사업 재개 기대로 현대엘리베이터도 2.76% 올랐다. 서울과 경기교육감에 진보성향 후보들이 당선되며 무상급식이 확대되리란 전망에 현대푸드(1.14%) CJ프레시웨이(0.42%)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선거 이후 사업 추진 기대에 최근 주가가 많이 올랐던 4대강이나 세종시 테마주들이 선거 결과에 따른 실망감에 하락폭도 컸다는 지적이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테마주들은 실제 사업진행 상황보다는 투자자들의 심리에 따라 먼저 움직이는 경향이 크다"며 "정부가 관련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는 모습을 보이면 테마주들도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광혁 한화증권 연구원은 "2002년과 2006년 지방선거에서도 여당이 패배한 후 기존 정책 추진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로 증시가 조정을 받았었다"며 "하지만 선거 후 10일 정도 지나면서 상승세를 되찾는 등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