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호암재단은 1일 호암아트홀에서 2010년도 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이 자리에는 이건희 삼성 회장이 3년만에 참석했다.이 회장이 대외공개 행사에 참석한 것은 지난 3월 경영 복귀후 처음이다.



이날 시상식은 이현재 호암재단 이사장의 인사말과 한홍택(KIST 원장) 심사위원장의 심사보고,부문별 시상,노벨재단 미카엘 술만 사무총장과 정운찬 총리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부문별 수상자인 유룡 박사(과학상,KAIST 특훈교수),이평세 박사(공학상,UC버클리 교수),윌리엄 한 박사(의학상,하버드의대 교수),장민호 연극인(예술상,대한민국예술원 회원),월드비전(사회봉사상),노벨재단(특별상) 등은 각각 3억원의 상금과 순금 메달(50돈)을 부상으로 받았다.



시상은 관례대로 이현재 이사장이 했지만 특별상은 이건희 회장이 직접 수여했다.



미카엘 술만 노벨재단 사무총장은 “특별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수십년간 한국이 국제 과학계에서 놀라운 발전을 이뤄오는 동안 호암재단은 이들의 연구활동을 격려해왔다”고 평가했다.



정 총리는 “노벨상이 지구촌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의 상징이 되었듯 호암상도 인류문명의 발전에 기여하는 명예로운 상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호암상은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사회공익정신을 이어 받아 학술,예술,사회발전,인류복지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들을 포상하기 위해 1990년 이건희 삼성회장이 제정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