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다비도프 출시 기대감에 나흘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오전 9시26분 현재 KT&G는 전날보다 1000원(1.66%) 오른 6만1100원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지난달부터 단 하루를 제외하고 순매수세를 이어가 KT&G 164만여주, 952억원어치를 샀다. 이날도 3만5000주 이상을 사들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KT&G가 'Davidoff(다비도프)' 출시로 내수 시장점유율 하락을 방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지기창 연구원은 "KT&G는 내수제조담배 시장점유율 하락의 심각성과 담배사업의 성장한계를 인식해 다비도프 출시와 건강기능식품 중저가 브랜드 런칭, 한방화장품 사업 진출 등을 통해 위기를 정면 돌파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지 연구원은 "오는 9일 다비도프 6mg 신제품 출시로 고타르 시장방어에 우선 집중하고, 성공여부 확인 후 중저타르 제품과 고가 제품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며 "다비도프가 출시되도 KT&G 제품 판매량 잠식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다비도프 출시로 외산담배로의 수요이탈 방어는 물론 경쟁사 판매수량의 일부를 가져올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