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하반기부터 주가 재평가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16만4000원을 유지했다.

남옥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백화점은 오는 8월 일산 킨텍스점 개점으로 성장성이 강화될 것"이라며 "이에 앞서 7월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 출범과 8~9월 현대홈쇼핑 및 HCN 상장,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등으로 위상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일산 킨텍스점은 계열사인 한무쇼핑이 개점하고, 현대백화점은 한무쇼핑 지분 41.8%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상권이 양호한 반면 경쟁점은 롯데쇼핑 일산점 밖에 없어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2010년 주가수익비율(PER)이 8.6배로 현대백화점의 최근 5년 평균 수준인 11.7배와 소비경기 호황기
PER 수준인 13~14배에 비해서도 현저히 낮다"면서 "현재 주가는 소비경기 상황만을 감안해도 지나치게 저평가 상태다"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